[Hulu/Yahoo/AVOD] 미국의 대표적인 OTT 사이트 훌루, 무료 에피소드 시청 옵션을 포기한 이유는? (8/9 - Variety.com)

Hulu 이제는 돈내고 보세요

미국 Content Provider 의 투자로 이루어진 Joint-Venture 회사이며, 그들의 Content로  TV 다시 보기 서비스(Catch-up TV)를 하고 있던 대표적인 AVOD/SVOD 서비스인 Hulu의 다양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 AVOD (Advertising Video On Demand 의 약자로 광고를 보면 VOD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함. 대표적으로 Youtube[Google], Crackle[Sony])

*S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의 약자로 월 혹은 연간 일정 금액을 내면 무제한으로 VOD를 시청가능한 서비스로 대표적으로 Netflix, Amazon Prime Video, HBO Now 등이 있음)

Hulu는 지난 수년동안, 주요 지상파(ABC, NBC, FOX)등의 TV Episode를 TV 방영 후, 1주일 후 부터 5주간 무료로 제공하는 Catch-up TV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물론 광고를 시청해야 볼 수 있었죠. (Hulu의 중간 광고는 아주 고약하기로 유명했지요, 스킵도 안되었습니다 ^^)

*훌루=Hulu 입니다.
Hulu가 제공하던 무료 한국드라마, 애니메이션도 이제는 안녕

훌루의 그 고약하던 광고기반 무료 Catch-up도 이제 안녕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8월 8일 Hulu의 SVP 인 Ben Smith는 앞으로 Hulu 내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던 Catch-up, 애니, 한국드라마 서비스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7.99 (AVOD+SVOD) 혹은 $11.99 (SVOD)로 돈을 내고 시청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결정을 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SVOD 서비스에서 영향력이 애매하여 Tubi TV 와 같은 무료 서비스에 투자를 하던 Time Warner가 약 6억불 (583M - 약 7천억) 정도로 10%의 지분을 확보 하면서 참여를 하게 된 것이지요.
Comcast 30%, Disney 30%, Fox 30%, Time Warner 10% 의 지분 구조로가는 Hulu

Warner는 Hulu가 더이상 고객들이 TV Content 를 무료로 Access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하였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던졌고, 다른 이사회 의원들도 동의를 했다고 합니다.

1. Hulu 의 고민, TV Content 의존도가 높은 것이 오히려 악재
Hulu가 AVOD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고객들은 Hulu의 유료 고객으로 전환 한것이 아니라, 무료를 계속 유지하면서 VOD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키워 오히려 다른 서비스들을 가입하게 하는 레버러지 효과만 늘었다고 합니다.

작년 5월 대비 1년동안 3백만 가입자가 늘어 12백만의 유료 가입자가 늘게된 Hulu는 생각보다 늘지 않고 있는 가입자들 때문에 골치가 아픈 상황입니다.

1) Like TV? No, 우리는 진짜 TV야 (Sling TV) 


위성 사업자 Dish 의 Sling TV
재미 있게도 Sling TV의 출연이 Hulu 의 고민을 가중시키게 만들었습니다. Unbundle 되어서 TV Content 를 제공하는 유일한 서비스였던 Hulu가 Sling TV의 출연으로 Value Proposition 을 잃어가게 되었던 것이지요. Sling TV 는 지상파는 없지만 ESPN과 같은 스포츠 Live TV 와 Walking Dead, Better Call Saul 과 같은 AMC의 오리지널 컨텐츠도 Live와 VOD 모두 시청할 수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무료로 제공하던 8일 후의 TV Episode 와 유료로 제공하던 당일 방송 후 다음날 제공은 고객들이 돈을 꺼내게 되는 큰 역활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짜피 못본거 그냥 기다리면 무료니까요. 게다가 5주동안 무료입니다.

결국은 Like TV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진짜 TV가 되기로 결심 하지요. 2017년 초 혹은 올해 말 Hulu는 ABC, NBC, FOX, Turner 가 합류하는 진짜 Internet TV가 되기로 발표 하였었습니다.

2) Like TV? TV Content 가 재밌다고 누가 그래? (Netflix, Amazon)
Hulu의 정체성 혼란은 Netflix, Amazon과의 경쟁에서도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ABC, NBC 와 같은 지주사들은 Hulu에 도움을 주는 것 보다, 돈이 되는 곳에 Content 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Netflix 에도 ABC, NBC, FOX의 컨텐츠가 즐비하고요. Amazon 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년 평단과 흥행을 휩쓴 MR.ROBOT은 Comcast 산하 USA Network 제작입니다.

ABC 인기 컨텐츠 SCANDAL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Marvel 팬에게는 필 수 컨텐츠인 Agent of S.H.I.E.L.D.
Comcast 산하 NBC 의 인기 컨텐츠인 Blacklist
Fox 의 The X-Files, 곧 시즌 10도 넷플릭스로 
아마존도 Comcast 산하 USA Network 의 작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MR. Robot 을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MR. ROBOT
결국 돈 많이 주는 곳에 컨텐츠를 파는 것은 Media 업체라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오리지널은 어떤가? 라고 물으신다면, Hulu도 작년 오리지널 드라마인 스티븐 킹의 "11.22.63" 을 기점으로 "The Mindy Project" 시리즈를 부활 시켰고, 휴 로리(The House의 그 박사)의 사이코 스릴러 "Chance", 대기 만성형 코미디 배우인 애이미 폴러의 "Difficult People", 애론 폴(Breaking Bad)과 미셀 모나한의 "The Path"등이 제작 중이거나 이미 방영을 마쳤습니다.
Showtime의 "Homeland", Fox의 "Empire", "Curious George"등도 독점 계약을 통해 확보를 한 상태이고요.

더 이상 무료 경험을 통해, 단순히 Catch-up TV 서비스의 맛을 보여줄 것이 아니라 Netflix, Amazon과 같이 Free Trial을 통해 Hulu가 제공하는 독점 컨텐츠와 Hulu 가 제공하고자 하는 개인화된 경험을 고객들이 느끼게 하여 유료 사용을 늘리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Catch-up TV 서비스는 지주사들의 Live 채널의 지원으로 완전한 Internet TV 로 Transformation 을 하려고 하고, 기존 VOD서비스는 오리지널과 독점 강화로 Amazon과 Netflix와의 경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 시작 점은 Hulu Free 서비스를 Hulu 내에서 제공하는 것을 종료 하는 것이지요.

2. Hulu 의 Free 서비스는 Page View 와 광고 Revenue에 목 마른 Yahoo가 이어가기로
이날 Hulu의 무료 서비스 종료에 불청객이 한명 있었습니다. 바로, 최근 Verizon의 인수된 Yahoo 입니다.

View.yahoo.com  에서 제공되는 Hulu의 무료 Catch-up TV 서비스
이날 Hulu는 Hulu내에서 무료 서비스를 종료하는 대신, Yahoo View에서 기존의 광고기반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Yahoo는 돈을 주고, 서비스를 업어온 것이고, 광고 Sourcing 과 Inventory management 는 Hulu가 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서비스는 야후의 전략에 매우 주요한 파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디지널 영상 컨텐츠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Sports, 경제, 뉴스등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 훌루와의 파트너쉽은 당사의 전략의 자연스런 확장입니다. 버티컬로 최고의 TV &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로 가져오는 것이지요" - 야후의 필 린치(Phil Lynch, VP - Head of Media Partnerships) 
Catch-up TV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국, 라틴 그리고 한국 드라마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야후 뷰 서비스를 VPN으로 실행하면, Hulu는 미국 외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야후는 Verizon 인수 전부터, Web, Mobile 기반의 Yahoo Sports 서비스 강화를 위해 MLB, NFL, NBA 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광고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이지요. 이 부분이 Office 와 같은 자체 컨텐츠 제작 뿐만아니라 Hulu와의 딜을 통해서 영상 스트리밍 영역에서도 Page View 기반 광고 사업 확대를 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영상 만큼 고객을 일정 시간이상 잠굴 수 있는 컨텐츠는 없으니까요.

야후와 훌루의 전략이 모두 성공할까요? 저는 일정 이상의 Win-Win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둘다 변화가 필요했고, Right Partner를 만난 느낌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스포티파이/구글/애플/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시대, Spotify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한국/넷플릭스/765] Netflix 한국 런칭 후 벌어지고 있는 일 #1 (1/11 - Youshouldbesmart.com)

[아마존/통신/네트워크/음성통화/Whispernet] 아마존은 통신 사업에도 진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