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미국/트렌드] 넷플릭스가 바꿔놓은 세상 - 미국도 집에서 극장 동시 개봉 시대가 열릴지도 (3/15 - Variety)

우리는 벌써 하고 있는데 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도 엄밀히 따지면, 동시 개봉은 아니지요. 미국은 극장 동시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넵스터의 창업자로 알려진 션 파커가 주도하고 있는 "Screening Room" 프로젝트가 의외로 많은 영화감독과 스튜디오들의 지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로는 Fox, Universal, Sony가 깊은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JJ. Abrams, Peter Jackson, Ron Howard, Steven Spielberg 감독 등도 지지의사를 표명했고요.

Courtesy of Variety, Sean Parker
Piracy (해적질)에 능통한 션 파커(예전 Mp3 불법 유통 붐을 일으켰던 바로 넵스터의 그 사람 맞습니다.)이기 때문에 오히려 믿음을 주고 있는 듯 하지요.

콘셉트는 이렇습니다.

극장 개봉하는 날 동시에 이 특별한 셋톱 박스($150)를 가진 고객은 영화를 $50에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달에 개봉하는 Dawn of Justice : Batman vs Superman 과 같은 영화를 말이지요. 

(48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시청 가능합니다. Rent 개념이지요.)
Blu-ray가 $30 하는 시대에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미국에서는 극장 개봉을 놓치게 되면 적어도 3개월 후에나 TVOD(온라인 결제형), Blu-ray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걸 줄여준다는 것이지요. (시간을 사는 개념입니다.)

미국에서는 집에 미디어 룸을 마련해 놓고 지내는 분들이 많아서, 어찌 보면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셀레브리티들은 더욱 그렇겠지요. 극장을 가기 힘든 고객들은 더욱이지요.

Screen Copying 이슈를 어떻게 해결하는 가가 문제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설명 때 어느 정도 믿음을 심어 줬나 봅니다.

마진을 살펴보면, 스크리닝 룸은 전체의 10%만 이윤을 가지고 나머지 반은 극장에게, 나머지는 스튜디오, 제작자들에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극장 운영사에도 이익을 나눠주는 개념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하려는 의지라고 보입니다.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마진인 것이.. 스트리밍의 경우 몇십 센트 마진이고, TVOD의 경우도 겨우 몇 불입니다. 이 정도면, 손익 모델에도 혁신이 될 텐데요.

문제는 이것이 성공하느냐 이겠지요.
하지만, 이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리디큘러스 6, 와호장룡 2를 극장과 동시 개봉시킨 넷플릭스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트렌드는 아닌 듯합니다.

말그대로 넷플릭스가 바꿔놓은 세상이지요.
베트맨과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렌트해서 보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 출처 버라이어티
물론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편입니다. Variety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6% 정도가 볼 의사가 있다는 것인데요. 이 점 때문에 론칭이 가능한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네요. (아주 큰 수요는 없을 테니깐 말이지요.)

미국 극장에서 지불하는 비용이 한 가족 기준으로 $100이 넘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른이 주토피아 3D를 본다고 가정했을 때, 어른은 $19.7, 노인은 $18.2, 아이는 $16.7을 내야 합니다.
저렇게 3 가족만 보게 돼도, $54.6이지요. 저 같은 경우도 1살짜리 아이가 있는데, 최근 2년 동안은 극장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미국처럼 베이비 시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충분히 가능한 플랜이 아닌가 싶습니다.
Fandango의 영화 예매 장면,

극장 산업은 격렬히 반대를 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것 또한 피할 수 없는 트렌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SVOD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 영화사들이 크게 반대를 안 하고 환영을 했었습니다. 새로운 수익원이 생겼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그러한 모델이 기존의 DISC 시장과 TVOD 시장을 무너드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본인들이 시장을 Disrupt 시키는 모델들을 만들어, 트렌딩과 손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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